각 분야의 전문용어가 있는 것처럼 경제학에도 수요, 공급, 탄력성, 비교우위, 소비자 잉여, 경제적 순손실 등 전문용어가 있다. 경제학적 사고를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이다.
경제학자들도 과학적인 객관성을 가지고 경제 문제를 연구한다. 이론을 만들고, 자료를 수집/분석하여 검증한다. 일반적인 과학적 사고방식과 유사하다. 어떠한 현상이나 궁금한 점이 발견되면 이에 대한 가설을 우선 세우고, 이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여 분석을 하는데 여기에서 내가 세운 가설이 맞는지 검증이 필요하겠다. 가설을 세웠는데 수집한 자료에서 가설의 오류가 있거나 가설을 뒷받침할 수 없다면 가설을 수정하는 단계로 돌아가는 것이다. 과학과 차이점이 있다면 실험이 어려운 경우가 더러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 실험을 할 수 없으니 과거의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 전쟁으로 인한 석유 감산이나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자원 문제를 실험할 수 없다. 이에 대해서 책에서는 다양한 역사적 예시를 소개한다.
경제학은 역사적 경험과 사례가 중요한 학문으로 생각되며 요즘 같은 빅데이터 시대에 경제학을 더욱 공부하기 좋은 시기 같다. 다양한 자료들이 공개되어 있고 누구나 접근 가능한 자료들도 방대하다. 이러한 점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면서 사회 현상을 이해하고 나름 미래를 준비하거나 예측해보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
경제학에서 가정을 사용하는데 이는 복잡한 문제를 단순하게 생각해 볼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문제에 따라 가정을 세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같은 문제라도 변수를 다르게 두는 방식이 있을 것이다. 경제학의 모형은 대부분 그래프와 방정식으로 구성된다. 변수를 대입하여 서로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경제는 수많은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단순화하는 모형이 필요하다. 경제의 순환 과정을 표현한 것으로 경제순환모형도가 있다. 시장을 통해 가계와 기업 간에 자금이 순환하는 과정을 그림으로 표현한 경제모형이다. 여기에는 기업과 가계라는 두 종류의 의사결정가만 존재한다. 기업은 노동, 토지, 자본(건물과 생산 설비) 요소를 투입하여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한다. 이러한 것들을 생산요소라고 한다. 가계는 생산요소를 소유하며, 기업이 생산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소비한다.
가계와 기업은 두 시장(재화와 서비스 시장, 생산요소시장)에서 만난다. 첫 번째 시장에서는 가계가 구입자, 기업이 판매자가 된다. 두 번째 시장에서는 가계가 판매자가 되고 기업이 구입자가 된다. 모형도를 통해서 경제적 거래를 단순하게 정리할 수 있다. 가계는 노동, 토지, 자본을 기업에게 판매하고, 기업은 산출물을 생산하여 다시 가계에 판매하는 순환모형이 만들어 진다. 이를 통해서 돈의 흐름도 이해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제학 모형들은 수학적 분석 방법을 사용하여 만들어진다. 가장 간단한 생산가능곡선을 사용해 기본적인 개념들을 알아본다. 생산가능곡선이란 한 나라의 경제가 주어진 생산요소와 생산기술을 사용하여 최대한 생산할 수 있는 산출물의 조합을 나타내는 곡선이다. 생산가능곡선 위에 존재하는 점은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점이고, 선의 내부에 존재하는 점은 비효율적인 생산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다. 선의 바깥쪽에는 존재할 수 없다. 이를 통해서 선택의 대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여기에는 기회비용을 나타내고 있다. 생산가능곡선은 선의 모양이 이동 가능하다. 다양한 조건이 추가되면 모양이 변경될 수 있다. 희소성, 효율성, 상충관계, 기회비용, 경제성장 등의 경제 원리를 담고 있다.
미시경제학이란 가계와 기업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며, 시장에서 이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연구하는 경제학의 한 분야이다. 연구 주제로 임대료 규제가 뉴욕 시의 주택 사정에 미치는 효과, 미국의 자동차산업에 대한 외국 자동차 수입의 효과, 의무교육이 근로자의 소득에 미치는 영향 등이 될 수 있다.
거시경제학이란 인플레이션, 실업, 경제성장 등과 같이 나라 경제 전체에 관한 경제 현상을 연구하는 경제학의 한 분야이다. 정부 차입의 효과, 실업률의 장기적 변화, 국민 생활수준을 향상하는 정책의 비교 등이 주요 연구 대상이다.
두 분야는 밀접한 연결관계에 있다. 미시경제에 대한 이해가 없이 거시경제를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연구 방법과 모델이 아주 다른 경우가 있다.
경제학자는 경제 현상의 원인에 대해 질문을 받고 방안 제시 요구를 받기도 한다. 현실을 개선하는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정책 조언자로서 역할이다. 실증적 주장은 현실이 어떠하다는 주장이고, 규범적 주장은 현실이 어떻게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증적 주장은 기본적으로 나타난 증거를 검사함으로써 인정하거나 부정할 수 있다. 규범적 주장에는 가치관이 개입되어 있어 자료만 가지고는 판단할 수 없다.
경제학자들이 서로의 견해가 다르기 때문에 정책담당자들에게 상충되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근본적인 이유는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세상이 돌아가는 실증적 현실 인식이 서로 다를 수 있고, 둘째로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에 목표 달성에 대한 의견이 다를 수 있다.
제시된 이론의 유효성이나 경제변수들이 연결되는 것을 보여주는 중요한 모수의 값에 대한 생각이 달라서 견해 차가 날 수 있다. 실증적 견해차로 인하여 규범적 견해차를 보일 수 있다.
사람마다 견해가 다른 것은 가치관의 차이에서 올 수 있다. 소득에 따라서 세금을 걷는 것도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소득이 높으면 세율이 높아서 더 많은 세금을 내는 것은 근로 의욕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고, 많이 버는 만큼 사회를 위해서 더 많이 기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누가 옳다고 하기 어려운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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