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와 공급은 시장경쟁 체제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며 각 재화의 생산량과 판매가격을 결정한다. 어떤 사건이나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싶다면 수요와 공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면 된다.
시장이란 특정한 재화나 서비스를 사고 파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구매자들은 상품에 대한 수요를 판매자들은 공급을 결정한다. 시장은 경쟁이 심하며 가격과 판매량은 한 소비자나 판매자가 아니라 전체 소비자와 판매자의 상호작용에 따라 결정된다. 경쟁시장이란 소비자와 판매자가 매우 많아서 개별 소비자나 판매자가 시장가격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시장이다. 다수의 판매자가 비슷한 제품을 팔기 때문에 판매자가 가격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다.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할 이유가 없으며, 가격을 높게 책정한다면 소비자로 외면받게 된다. 소비자 개인은 구입량이 아주 적기 때문에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완전경쟁시장은 아래의 조건을 충족해야한다.
1. 판매되는 재화들이 동일하다.
2. 소비자와 판매자의 수가 너무 많아서 각 소비자와 판매자는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완전경쟁시장에서는 소비자나 판매자가 시장에서 결정된 가격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가격수용자(price takers)라고 한다. 시장가격에서 소비자는 원하는 만큼 물건을 살 수 있고, 판매자는 원하는 만큼 팔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완전경쟁시장은 많지 않다.
어떤 시장에서 판매자가 하나만 존재하며 판매자가 가격을 결정한다면 독점이라고 한다. 어떤 시장은 완전경쟁시장과 완전 독점의 중간 위치에 있다. 현실 세계는 다양한 형태의 시장이 존재한다.
수요량이란 소비자들이 값을 치르고 구입할 의사와 능력이 있는 재화의 양이다. 수요량을 결정하는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시장 기능을 분석하는 데는 가격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요의 법칙이란 다른 조건이 불변일 때, 어떤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면 그 재화의 수요량이 감소하는 법칙이다. 우리가 음료수 가격이 오르면 수요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내리면 수요량은 증가하는 것이다. 음료수 가격이 오르면 가격이 더 싼 생수나 아이스크림 같은 다른 것을 먹을 것이고, 가격이 내리면 더 많이 사 먹거나 다른 제품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
수요표는 어떤 재화의 가격과 수요량의 관계를 나타내는 표이다. 소비자의 수요량을 결정하는 다른 변수들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전제하고 각 가격과 그 가격에 해당하는 수요량을 나타내는 표다. 수요곡선은 어떤 재화의 가격과 수요량의 관계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수직축에는 가격, 수평축에는 수요를 표시하는 것이 경제학의 관행이다. 다른 조건이 불편이면 가격이 낮을수록 수요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수요곡선은 우하향한다.
수요곡선은 시장 수요와 개별 수요를 나타낼 수 있는데 각 개별 수요 곡선의 가로축에 나타난 수요량을 더하면 시장 수요량을 구할 수 있다. 시장 수요곡선은 재화의 가격이 변하면 시장 수요량이 어떻게 변하는지 나타낸다. 수요곡선은 이동이 가능한데 오른쪽으로 수평 이동하면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왼쪽으로 이동하면 수요의 감소로 표현할 수 있다.
수요곡선을 이동시키는 변수는 매우 많지만 가장 중요한 변수는 아래와 같다.
1. 소득
: 소득이 감소하면 지출할 수 있는 돈이 적어지므로 구입량을 줄이게 된다. 소득이 감소하면 수요가 감소하고, 소득이 증가하면 수요가 증가하는 재화를 정상재라고 한다. 반대로 소득이 감소하면 수요가 증가하고, 소득이 증가하면 수요가 감소하는 재화는 열등재라고 한다.
2. 연관재의 가격
: 한 재화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다른 한 재화의 수요가 감소하는 경우 두 재화를 대체재라고 한다. 한 재화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다른 한 재화의 수요가 증가하는 경우 두 재화를 보완재라고 한다.
3. 취향
: 수요 결정의 가장 분명한 변수는 소비자의 취향이다. 취향의 변화에 따라 수요가 변할 수 있다.
4. 미래에 대한 기대
: 소득이 늘어날 거라는 기대는 수요가 늘 것이고,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는 수요를 잠시 줄일 것이다.
5. 구입자의 수
: 소비자 개개인의 수요량이 시장 수요를 만든다고 보면 개인의 수가 늘어나면 시장 수요가 늘어난다.
가격과 공급량의 관계로 만들어지는 공급곡선이다. 공급량은 판매자가 팔 의사와 능력이 있는 수량이다. 공급량 결정의 변수는 어려가지가 있는데 가격이 가장 중요한 변수이다. 가격이 높아지면 공급량을 늘릴 것이고 가격이 낮아지면 공급량을 줄일 것이다. 이러한 관계를 공급의 법칙이라고 한다. 공급곡선은 어떤 재화의 가격과 공급량의 관계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다른 변수들이 동일하면 가격이 높을수록 공급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공급곡선은 우상향 한다.
모든 판매자의 개별 공급을 합한 것이 시장 공급이다. 시장 전체 공급량을 구하기 위해서는 개별 공급곡선의 가로축에 나타난 공급량을 합한다. 가격 이외의 다른 변수는 모두 고정되었다고 가정한다. 가격 이외의 다른 변수 중에 하나라도 변하면 공급 곡선은 이동하게 된다. 공급량을 증가시키는 변화가 일어나면 공급곡선은 오른쪽으로 감소시키는 변화가 일어나면 왼쪽으로 이동하게 된다. 전기차를 판매하는 자동차 회사를 생각해보자. 가장 중요한 배터리 가격이 올랐다고 하면 수익이 낮아지면서 공급량을 줄일 것이다. 이렇게 되면 공급곡선은 왼쪽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 반대의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
공급곡선을 이동시키는 변수는 많이 있으나 다음 변수들이 가장 중요하다.
1. 요소가격
: 생산에 필요한 여러 가지 요소가 있다. 요소가격이 상승하면 채산성이 낮아져 생산량을 줄일 것이다.
2. 기술
: 공장자동화로 생산기술이 발달하면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다.
3. 미래에 대한 기대
: 앞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공급자는 생산량의 일부를 재고로 보관하고 공급량을 줄일 것이다.
4. 판매자의 수
: 개별 공급자들의 공급량의 합이 시장 공급량이기에 판매자가 사라지면 공급량도 줄어들 것이다.
시장 수요곡선과 시장 공급곡선을 함께 그려보면 만나는 점이 생긴다. 이점을 균형이라고 하며, 수요량과 공급량을 일치시키는 시장가격에 도달한 상태라고 한다. 이점의 가격을 균형가격이라 하고, 거래량은 균형거래량이다. 균형가격은 수요량과 공급량을 일치시키는 가격이다. 균형거래량은 균형가격에서 수요량과 공급량이다.
시장가격이 균형가격보다 높은 경우는 초과공급 또는 공급과잉이라고 한다. 공급과잉이 발생하면 재고가 쌓이고 판매자들은 가격을 낮춘다. 낮은 가격은 수요를 증가시키고 공급량을 감소시킨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가격이 균형가격 수준으로 내려갈것이다. 균형가격이 될때까지 조정 과정은 계속될 것이다.
시장가격이 균형가격보다 낮은 경우는 초과수요 또는 물량 부족이라고 한다. 이런 경우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판매자는 가격을 올리고 이에 따라 수요가 감소한다. 결국 균형점을 찾아간다. 이것이 수요와 공급 곡선상의 운동이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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