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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

[북리뷰] 맨큐의 경제학 _ 공급의 탄력성, 수요의 탄력성(Book Review)

by kang2040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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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제품의 가격이 상승했다고 생각해보자. 이는 제품을 만드는 재료의 공급에 문제가 있거나 수요가 갑자기 상승했거나 세금을 부과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소비자들은 제품 가격 상승에 어떻게 반응할까?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일 것이라고 쉽게 답변할 수 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얼마나 줄어들지 알고 싶다면 탄력성에 대해서 이해를 해야 된다.

 

탄력성이란 판매자와 구매자들이 시장 조건의 변화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나타내는 척도다. 수요량이나 공급량이 그 결정 변수의 변화에 대해 반응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이다. 

 

수요의 결정 변수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재화의 가격이 낮을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대체재의 가격이 높을수록, 보완재의 가격이 낮을수록 수요는 늘어난다. 수요의 법칙에 따르면 재화의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수요량은 증가한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가격이 변할 때 수요량이 얼마나 변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어떤 재화의 가격이 변할 때 그 재화의 수요량이 얼마나 변하는지 나타내는 지표, 수요량의 변화율을 가격 변화율로 나눈 수치를 수요의 가격탄력성이라 한다. 한 재화의 수요량이 가격 변화에 대해 민감하게 변하면 그 재화의 수요는 탄력적이라고 하고, 가격이 변할 때 수요량이 약간 변하면 수요는 비탄력적이라고 한다.

 

재화 가격이 상승한 경우 소비자들이 그 재화의 소비를 얼마나 줄일지 나타낸다. 가격탄력성을 결정하는 간단하고 일반적인 규칙은 없으나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규칙을 경험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

1. 밀접한 대체재의 존재

: 밀접한 대체재가 있으면 수요는 탄력적이다.

2. 필수품과 사치품

: 필수품에 대한 수요는 비탄력적인 반면, 사치품에 대한 수요는 탄력적이다.

3. 시장의 범위

: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재화의 범위를 정의하기에 따라 달라진다. 범위가 좁을수록 대체재를 찾기 쉬워 광범위하게 정의된 재화의 수요에 비해 탄력적이다.

4. 시간의 차원

: 시간을 길게 잡을수록 수요는 더 탄력적이 된다. 가격의 변화가 생기면 그를 대체하는 제품이 개발되는데 시간이 걸린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은 수요량의 변화율을 가격의 변화율로 나눈 수치다. 

수요의 가격탄력성 = 수요량의 변화율 / 가격의 변화율

예를 들면 과자 가격이 10% 인상되는데, 과자 수요량이 20% 감소했다고 하자. 수요의 가격 탄력성은 다음과 같다.

가격탄력성 = 20% / 10% =2

가격탄력성은 2 이므로 수요량의 변화율이 가격 변화율의 2배에 해당한다. 가격탄력성이 크다는 것은 수요가 가격 변화에 더 민감하다는 뜻이 된다.

 

시장의 수요나 공급의 변화를 분석할 때 관심을 갖는 변수 중의 하나는 소비자들이 지급하고 판매자들이 받는 금액인 총수입이다. 총수입은 어떤 재화에 대한 소비자의 지출액이며 동시에 재화 판매자의 판매 수입, 재화의 가격에 거래량을 곱한 수치이다. 수요곡선을 따라 이동할 때 총수입의 변화는 어떻게 될까? 수요의 가격탄력성의 크기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수요가 비탄력적인 경우 가격이 오르면 총수입도 증가한다. 반대로 수요가 탄력적인 경우 가격이 상승하면 총수입은 감소한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1보다 작은 경우 가격과 총수입은 같은 방향으로 변한다. 즉 가격이 상승하면 총수입도 증가한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1보다 큰 경우 가격과 총수입은 반대 방향으로 변한다. 즉 가격이 상승하면 총수입은 감소한다. 수요의 가격탄력성이 정확히 1인 경우 가격이 변해도 총수입은 변하지 않는다.

 

경제학자들은 소비자들의 소득이 변할 때 수요량이 어떻게 변하는지 측정하기 위해 수요의 소득탄력성을 사용한다. 소득 탄력성은 수요량의 변화율을 소득 변화율로 나눈 것으로 소비자의 소득이 변할 때 어떤 재화의 수요량이 얼마나 변하는지 나타내는 지표, 수요량의 변화율을 소득 변화율로 나눈 수치이다.

수요의 소득탄력성 = 수요량의 변화율 / 소득의 변화율

대부분의 재화는 정상재이므로 소득이 상승하면 수요량도 증가한다. 정상재의 경우에는 수요량과 소득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므로 소득탄력성이 양수다. 열등재의 경우에는 소득이 상승하면 수요량이 감소한다. 한 재화의 가격이 변할 때 다른 재화에 대한 수요가 어떻게 변하는지 측정하기 위해 경제학에서는 수요의 교차 탄력성을 사용한다. 교차 탄력성은 재화 1의 수요량 변화율을 재화 2의 가격 변화율로 나누어 계산한다. 한 재화의 가격이 변할 때 다른 재화의 수요량이 얼마나 변하는지 나타내는 지표, 한 재화의 수요량의 변화율을 다른 재화의 가격 변화율로 나눈 수치이다.

수요의 교차탄력성 = 재화 1의 수요량 변화율 / 재화 2의 가격 변화율

교차탄력성의 부호에 따라 대체재인지 보완재인지 판정된다. 양수이면 대체재, 음수이면 보완재가 된다.

 

공급의 결정 변수에 대해 생각하면 재화의 판매자는 가격이 높을수록 공급량을 늘린다. 공급의 법칙에 따르면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면 공급량은 증가한다. 공급의 가격탄력성은 가격이 변할 때 공급량이 얼마나 변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공급량의 변화율을 가격 변화율로 나눈 수치이다. 공급량이 가격 변화에 민감하게 변하면 탄력적이고, 조금만 변하면 비탄력이다. 공급자의 생량을 얼마나 조절할 수 있는가에 따라 공급의 가격탄력성이 결정된다. 대체로 장기적으로 탄력적이다. 이유는 생산자들이 공장을 늘리는데 시간이 든다.

 

공급의 가격탄력성 = 공급량의 변화율 / 가격의 변화율

가격탄력성이 2라는 것은 공급량 변화율이 가격 변화율의 2배라는 것을 나타낸다.

 

공급의 가격탄력성은 가격 변화에 공급량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나타내므로, 가격탄력성은 공급곡선의 기울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탄력성이 0이고 공급이 완전 비탄력적인 극단적인 경우에는 공급곡선이 수직선이 된다. 이러한 경우 공급량은 가격에 관계없이 일정하다. 탄력성이 커질수록 공급곡선은 점점 더 완만해지며, 가격 변화에 대한 공급량의 변화폭도 커진다. 공급이 완전 탄력적인 경우 탄력성이 무한대에 접근한다. 이런 경우는 공급곡선이 수평선이고 가격이 조금만 변해도 공급량을 매우 큰 폭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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